봉화군, 철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차단 방역 나서

봉화군, 철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차단 방역 나서

기사승인 2024-05-22 13:35:52
소독차량이 돼지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은 강원도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지역 내 양돈농장으로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축산시설과 양돈농장을 매일 소독하도록 안내하고 축협공방단과 군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취약농장 및 인접도로에 집중소독 중이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 상황을 농장에 즉시 전파해 농장과 실시간 공유하는가 하면 보유 중인 야생동물기피제 600kg, 생석회 10t, 소독약품 500ℓ, 휴대용 살균소독제 100통을 긴급 배부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양돈농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41건이 확인됐다.

특히 야생멧돼지에서는 봉화군 89건을 포함해 전국 45개 시·군·구에서 4052건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1월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경북도 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봉화군은 도축장 역학관련 농장 8곳에 대해 별도 해제 시까지 이동제한명령을 발령하고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야생동물기피제 500kg, 생석회 10t, 소독약품 500ℓ, 휴대용 살균소독제 200통을 긴급 배부하기도 했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봄철은 야생멧돼지 번식기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입산객과 영농활동이 증가해 ASF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기”라며 “양돈농장 종사자의 입산금지와 영농활동 자제,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등 기본방역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이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내·외부를 소독하고 돼지 1200마리를 매몰 처분할 예정이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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