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채널이 '버닝썬' 다큐 관련 KBS 관련 부분에 사실 확인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KBS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해당 장면은 삭제 조치됐다.
23일 KBS는 “BBC가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지난 19일 ‘BBC 뉴스 코리아’와 ‘BBC 월드 서비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KBS에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BBC는 해당 내용을 곧바로 삭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BBC 뉴스코리아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통해 정준영과 가수 승리, 최종훈 등이 가담한 버닝썬 사건 취재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이 지난 2016년 교제하던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도 언급됐다.
이 사건으로 정준영은 KBS ‘1박 2일’에서 하차했으나, 이후 경찰과 검찰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면서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며 “KBS의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 내용 중에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은 KBS 변호사가 아니라, 전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은 오류를 삭제하고 수정했다는 내용을 해당 플랫폼에 공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