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제조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의 제약·생명공학 원자재 사업부인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이하 머크)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개발을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체결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및 솔루션 공급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 시스템 구축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머크 밀리포어 씨그마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공장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를 설립할 방침이다.
머크는 최근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를 대전 지역에 설립하기 위해 3억 유로(한화 약 4486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머크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머크와의 협력은 대한민국이 바이오의약품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윈윈(Winwin) 전략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아라나 머크 글로벌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 총괄 부사장은 “머크의 비전이 한국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서 1공장 착공을 추진했다. 2026년 하반기까지 GMP 승인을 거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