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개막전 첫 판 탈락 이변 [LPBA]

‘당구여제’ 김가영 개막전 첫 판 탈락 이변 [LPBA]

‘LPBA 4회 우승’ 이미래도 첫 경기서 패배
김보미⋅임정숙⋅김진아⋅전애린도 64강 문턱서 탈락
스롱 피아비는 고전 끝에 김명희 꺾고 32강 진출
‘애버 2.273’ 임경진 64강 1위…김민아 등 진출

기사승인 2024-06-18 09:54:42
‘당구여제’ 김가영이 개막전에서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PBA

여자프로당구 LPBA 강호들이 대회 첫 판인 64강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17일 속행한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전 시즌 랭킹 1위이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지민에 21이닝 16:2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이미래(하이원리조트)⋅김보미(NH농협카드)⋅임정숙(크라운해태)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최지민과 경기 첫 이닝서 2점, 3번째 이닝에 연속 4점을 내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지민도 2이닝 1득점, 4이닝 2득점으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은 5이닝서 2득점, 6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지민이 7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11:10 경기를 뒤집은 후 흐름은 최지민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최지민은 9이닝서 3득점, 12이닝서 2득점 등 김가영이 추격해오는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17이닝째 5득점으로 22:16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15이닝째 1득점 이후 6이닝 공타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 결국 16:23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LPBA 통산 4회 우승에 오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강유진에 19:24(20이닝)로 졌다. 이미래는 15이닝까지 18:13으로 앞서갔으나 16이닝부터 2이닝 연속 강유진에 5-4득점을 허용하며 19:22로 흐름을 빼앗겼고, 강유진이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면서 24:19로 승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김보미가 64강서 오지연에 패해 탈락했다. PBA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른 김보미도 오지연에 18:21(26이닝)로 패했고, 임정숙은 이신영(휴온스)에 19:23(20이닝)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는 고전 끝에 김명희를 18:17(22이닝)로 꺾고 어렵사리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김명희에 한때 13:3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 1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끝에 18:17로 승리를 따냈다.

PPQ(1차예선)라운드부터 승리를 거듭한 차유람(휴온스)은 김상아를 23:14(24이닝)로 제압하고 32강까지 올라섰다. 또 이우경, 김민영(우리원위비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등도 64강을 통과했다. 박지현1을 상대한 임경진은 11이닝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2.27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

LPBA 32강전은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12시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전이 열린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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