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광동, 서머 때 달라진 모습…경계하고 있다” [LCK]

‘페이커’ 이상혁 “광동, 서머 때 달라진 모습…경계하고 있다” [LCK]

기사승인 2024-06-19 22:11:14
19일 기자회견에 임한 ‘페이커’ 이상혁과 김정균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T1이 다음 상대인 광동 프릭스를 경계했다.

T1은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지난주 젠지e스포츠(젠지)전 0-2 완패를 극복한 T1은 2승(1패)째를 올렸다. 아울러 디플러스 기아전 5연승도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정균 T1 감독은 “최근 디플러스 기아가 기세를 탔다. 잘하는 팀이었는데, 이겨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젠지에 패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 준비에 대해 김 감독은 “메타가 약간 바뀌었다. 승리 방향성을 고민했다. 패치 버전에 따라 각 라인 별로 밴 당했을 때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을 준비했다. 시간이 필요했는데, 오늘 이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T1은 1세트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불리했는데 역전했다. 이겨서 2세트가 수월했다. 만약 졌어도 좋은 방향으로 수정해서 결과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2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니달리-코르키-루시안-나미를 골랐다. 탱커가 없는 조합을 꺼내며 밴픽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김 감독은 “상대 앞라인이 없더라. 세주아니 6레벨만 찍으면 우리가 원하는 구도가 나올 것 같았다. 선수들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1세트 초반 솔로킬을 허용하는 등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후반에는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상혁은 “견적을 잘못 봐서 아쉽게 1대 차이로 못 잡았다. 미드는 한 끗 차이다. 다음에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제 T1은 3승무패로 1위에 자리한 광동과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오늘 이겨서 기세를 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광동이 아직 패배가 없지만, 이겨서 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혁은 “광동이 서머 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계하고 있다”면서 “1주차에 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정규리그에 대비해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에 오른 뒤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전설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관심도가 높아진 걸 체감 중”이라면서 “그것과 별개로 선수는 결국 승리해야 한다.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혁은 “T1이 힘든 상황 중에 있다. 하지만 팬들은 우리 경기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프로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목 부상에 대해 이상혁은 “완치된 건 아니라 계속 관리하고 있다. 내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알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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