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소회에 대해 “설렘, 기쁨, 아픔, 눈물, 도전, 보람, 많은 감정이 떠오르는 세월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먼저 최 교육감은 “2014년 오늘 첫 발을 내딛으며, 선생님이 새롭고, 교육과정이 새롭고, 학교지원이 새로운,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이후 지금까지 이 내용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만드는 과정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인내심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취임 당시 관내 77개였던 학교 및 유치원이 170개로 늘고, 2만 8000명이던 학생규모도 6만 6000명으로 대폭 증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며 헌신한 직원들과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최 교육감은 최근 조직개편의 의미를 재차 강조하며 성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교육감은 “학교지원본부를 만든 궁극적 이유는 학생 개개인의 가치와 꿈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더 나은 가르침의 선생님을 돕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더 굳건히 손을 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교육청은 성장과 효율보다 변화하는 인간을 위한 조직”이라며 “나만 1등이 아니라 모두 1등을 목표로 할 때 세종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향후 교육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저출생의 위기와 실질적 지방분권 및 교육자치 실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교육감은 “위기를 예측하고 변화지점을 직시해야 할 때”라며 “교육행정의 자치권을 펼칠 특례를 만들고 세종시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위기극복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교육감은 남은 2년 임기에 대해 개혁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도 새로운 학교, 모두가 특별한 세종교육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