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제주도까지 ‘하루배송’ 확대 外 현대백화점·롯데면세점 [유통단신]

컬리, 제주도까지 ‘하루배송’ 확대 外 현대백화점·롯데면세점 [유통단신]

현대백화점 부산점, ‘커넥트 현대’로 재탄생
롯데免, 동경긴자점 ‘긴자프렌즈’ 캐릭터샵 탈바꿈

기사승인 2024-07-05 01:29:47
컬리

컬리, 제주도까지 ‘하루배송’ 확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하루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하루배송은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익일 저녁 10시 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컬리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 등으로 컬세권(컬리 역세권)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오픈하는 제주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도내 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제주 전 지역을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오픈일은 8일이며, 주문은 7일 밤 11시부터 가능하다. 배송은 9일부터 시작한다.

컬리는 고도화된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제주 상품을 실은 냉장 차량은 평택물류센터를 떠나 목포항에서 그대로 선박된다. 제주까지는 내륙과 동일한 퀄리티를 위해 차량의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정호영 쉐프의 우동 카덴을 비롯해 서촌 영화루, 리틀넥, 윤서울 등의 주요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RMR)’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한 겹씩 뜯어먹는 티슈 브레드로 한남동에서 큰 인기를 끈 더 트러플베이커리와 올드페리도넛, 껠끄쇼즈 등의 베이커리 및 디저트 브랜드도 접할 수 있다. 뷰티컬리를 통해 시슬리, 라 메르, 조 말론 런던 등의 단독 상품도 만날 수 있다.

권지훈 컬리 FC기획 본부장은 “지금까지 축적한 컬리만의 물류 및 배송 역량을 통해 제주 고객에게 신선한 상품을 내륙과 동일하게 배송해 드리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커넥트 현대’로 재탄생


현대백화점은 부산점을 오는 7일까지 영업하고 2개월간 리뉴얼한 뒤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새단장 오픈한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콘셉트로 선보이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와 체험형 테넌트, 정상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상과 즐거움, 글로벌과 로컬,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가치”라며 “부산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등 상대적으로 대형 유통시설이나 즐길거리가 부족한 구도심에 커넥트 현대가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는 MZ 고객 타깃의 ‘뉴 웨이브’와 지하 2층에서 맛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미식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마켓 125’다.

뉴 웨이브에는 K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마뗑킴’을 비롯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20여개가 신규 입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로컬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편집숍 ‘RTBP’ 공간도 별도로 조성된다.

커넥트 현대 도로명주소를 딴 마켓 125는 활력 넘치는 부산의 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미식 공간이다. 중앙에 약 70석 규모의 공용 좌석을 두고 주변을 다양한 먹거리가 둘러쌌다.

부산대 지역 유명 디저트 맛집인 ‘버터레코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비롯해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아사이 열매를 활용한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가 대표적이다.

커넥트 현대 1층에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운영하는 빵 특화 브랜드인 ‘고디바 베이커리’의 한국 최초 매장도 오픈한다. 일본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론칭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오픈 예정인 충북 청주의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 추가 확장도 검토 중이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부지를 확보해 신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2030 영고객부터 패밀리고객까지 찾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체험형 소비 강세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환경에서 커넥트 현대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롯데免, 동경긴자점 ‘긴자프렌즈’ 캐릭터샵 탈바꿈


롯데면세점은 일본 동경긴자점에 ‘긴자프렌즈(GINZA FRIENDS)’ 캐릭터샵을 오픈했다.

긴자프렌즈 매장은 총 154평(509㎡) 규모로 조성됐으며, 300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그룹 콘텐츠 사업의 핵심 캐릭터인 벨리곰이 긴자프렌즈를 통해 일본 면세채널에 처음으로 진출해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어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잔망루피와 무직타이거, 콜리, 젤리크루 등과 협업해 일본 현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IP를 론칭했다. 대표적으로 곽철이, 놀자곰, 망상리토끼들, 영이의숲이 입점했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원피스, 귀멸의칼날, 나루토, 포켓몬, 산리오캐릭터즈 등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부티크와 시계 등 중고가 브랜드들로 구성된 구역을 캐릭터 완구와 액세서리 매장으로 꾸몄다. 코로나19 이전 높은 구매력을 자랑했던 중국 단체관광객 선호도에 초점을 맞췄던 상품구성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다국적 고객과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셉트로 확장했다.

긴자프렌즈에 이어 오는 4분기까지 동경긴자점 추가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개편을 통해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8층은 캐릭터와 패션, 잡화 등 ‘택스프리’ 공간으로, 9층은 화장품·향수와 주류 카테고리에 특화된 ‘듀티프리’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안대현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전 세계 관광객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기 캐릭터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라며 “8년 만에 재단장한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에 많은 고객이 방문해 즐거운 쇼핑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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