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잠시 소강상태
- 파란하늘과 무더위 이어져
-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 발령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10일, 서울 하늘은 장마가 무색할 정도로 맑고 푸르다. 밤사이 중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5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날이 개면서 서울하늘은 쾌청이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멀리 인천광역시 송도 쌍둥이빌딩까지 보일 정도로 맑아지면서 장마철을 무색케 한다.
서울스카이로 현장학습 나온 강윤지(언주 중 3년) 학생은 “그동안 학업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인천까지 보일정도로 날씨가 너무 선명해 가슴까지 시원해진 느낌”이라며 “친구들과 모처럼 아쿠리아움도 돌아보고 싯컷 웃다가 갈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했다.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 취약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다만 현재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며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기상상황 등으로 체감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 전역에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 31도, 체감온도는 32도로 예상된다. 장맛비는 내일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 가능성 있고 비는 다시 모레 남부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겠다.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전국 각지에 내렸던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되었다. 오전9시 현재 경북남부동해안(포항, 경주)과 전남남해안(완도, 거문도.초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