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행정통합,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 의 뜻"

이철우 지사, "행정통합,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 의 뜻"

경북도, 대구시에 통합법률안 및 추진 로드맵 제안
“단순한 통합은 의미가 없어 실질적인 이익 담아야"

기사승인 2024-07-17 16:06:59
대구·경북 통합 관계 기관장 간담회.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의 뜻”이라면서 “통합을 통해 더 나아지는 대구·경북의 모습을 제시하고 시도민과 시도의회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행정통합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발전 대책,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시도민, 시도의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북도는 현재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방안과 내용을 담은 특별법률안을 마련해 대구시에 제안한 데 이어 공동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에 제시한 통합법률안에는 통합자치단체의 설치 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과학․산업․교육․문화관광․SOC 특례 등이 담겼다. 

또 경북도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 전략으로는 과학기술 및 미래 통합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전략혁신, 지역 책임교육 기반 조성, 창의 융합형 문화·예술·관광 활성화, 통합 균형 발전 등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북부지역의 대대적인 발전구상을 포함해 통합 이후의 동서남북 권역별 발전구상과 초광역 발전 전략이 특별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행정통합 로드맵을 7월 중 대구와 공동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8~9월에는 도의회 보고 및 협의와 주민 설명과 의견수렴, 정부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 양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국회에 특별법률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대구시와의 본청사 소재지를 비롯해 세재, 재정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은 넘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박성만 도의회 의장이 "500만 시도민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급진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도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단순한 통합은 의미가 없다”면서 “실질적 자치권 확보, 행․재정상의 특례와 이득, 지역개발과 발전 방안 등을 최대한 특별법에 담아 통합되면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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