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방송법 중재안’을 일단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우 의장의 긴급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우 의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24일까지는 다른 요구를 하지 않고 여당의 중재안 수용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원내대변인은 우 의장에게 ‘25일 본회의 개최’에 대해선 강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25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할 경우 본회의는 8월 2일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에게 중재안 수용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야당의 방송4법 입법을 잠정 보류하고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을 중단하되, 여야가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까지 여야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우 의장 중재안을 비롯한 원내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