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폭염 대책 ‘시원하네’

경주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폭염 대책 ‘시원하네’

경기장, 쿨링포그·스프링클러 ‘가동’
낮 12시~오후 6시 경기 ‘중단’
스마트에어돔 활용 ‘극대화’

기사승인 2024-08-08 11:45:59
선수들이 이동식 대형 쿨링포그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의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폭염 대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시는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선수들의 온열 질환 사고를 대비하는 등 면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경기가 치러지는 축구공원, 알천구장에 물 입자를 분사해 주위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축구공원 1~4구장, 알천구장 1~5구장과 달리 설치가 어려운 축구공원 5~6구장에는 이동식 대형 쿨링포그 5대가 가동되고 있다.

천연잔디 구장에는 스프링클러를, 인조잔디 구장에는 살수 차량을 각각 이용해 정기적으로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추고 있다.

선수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기장마다 대형 선풍기와 아이스박스 공급도 늘렸다.

경기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가장 햇볕이 뜨겁고 기운이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를 중단한 것.

경기를 시작한 후에는 ‘쿨링 브레이크’를 통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쉴 시간을 준다.

특히 최대한 많은 팀이 시원한 환경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실내 경기장인 ‘스마트에어돔’ 활용을 극대화했다.

주낙영 시장은 “단 한 건의 폭염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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