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브랜드 ‘국내 1호점’ 선점 본격화

백화점,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브랜드 ‘국내 1호점’ 선점 본격화

기사승인 2024-08-12 10:26:06
국내에 최초로 오픈한 더현대 서울 고디바 베이커리.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들여온 바샤커피, 고디바 베이커리 ‘국내 1호점’들의 커피·디저트 인증이 최근 SNS에서 확대되고 있다.

모로코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는 팟(주전자) 350ml 기준 48만원에 이르는 커피까지 있어 ‘커피계 에르메스’라고 불리고 있다. 고디바 베이커리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고디바의 제과 브랜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업체를 입점시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쇼핑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며 오프라인 중심인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식음료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서울 청담동에 약 380㎡(115평) 규모의 바샤커피 국내 1호점을 개장했다. 지난 4월부터 롯데백화점 쇼핑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개장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으며 첫 매장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백화점 외부에 직접 개장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단독으로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바샤커피 청담 매장은 동북아지역에서 최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과 내년 초 잠실점에 바샤커피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 롯데월드몰에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를 들일 계획이다. 대추야자(데이츠) 디저트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 디저트 브랜드 ‘바틸’을 롯데월드몰 매장에 국내 1호점이자 아시아 1호점으로 들여온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고디바 베이커리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일본 도쿄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문을 연 곳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부산 커넥트 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에 고디바 베이커리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더현대서울에 과일 스무디 아사이로 유명한 브로벌 브랜드 ‘오크베리’를 국내에 처음 팝업스토어로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7일 본점에 블루보틀, 스텀프타운과 함께 미국의 유명 프리미엄 커피로 인텔리젠시아를 들여왔다. 올해 초 서촌에 문을 연 국내 1호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매장은 두 번째다.

인텔리젠시아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물과 커피를 균일하게 섞어 추출하는 ‘에어로 프레스’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에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 문을 열어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 일본의 밀푀유 전문점 가리게트 등 디저트 맛집의 ‘한국 1호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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