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에티오피아 디지털 교육 지원 ‘닻’ 올리다

경북교육청, 에티오피아 디지털 교육 지원 ‘닻’ 올리다

현지 방문 디지털 선도 교원 연수, 첨단 ICT 교실 구축

기사승인 2024-08-14 14:30:45
이번 경북교육청 ‘ODA 사업 방문단'이 에티오피아 교육부에서 알레크 에스테 차관을 비롯한 ICT 총괄국․과장 등을 만나 디지털 교육 지원 방향과 하반기 초청 연수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교육청이 에티오피아에 디지털 교육 지원을 위한 닻을 힘차게 올렸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디지털 선도 교원 연수와 첨단 ICT 교실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첨단 ICT 교실’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매년 2개국에 4개의 첨단교실과 2개의 스튜디오실을 구축하는 ‘ODA 사업’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임종식 교육감이 에티오피아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은 연간 300대의 기자재 지원과 디지털 선도 교원 20여 명 국내 초청 연수, 현지 방문 연수, 각종 수업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겼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2026년까지 총 9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티오피아에 첨단교실 2개소와 스튜디오 1개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현지 연수 진행과 첨단교실 설계를 주도할 ‘LEAD(디지털교육세계화)’ 교사단 3명과 첨단 ICT 교실 구축을 담당 하고 있는 APEC 국제교육협력원 관계자 4명, 경북교육청 업무담당자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현지 교육부를 방문해 초중등학교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알레크 에스테 차관을 비롯한 ICT 총괄국․과장 등을 만나 디지털 교육 지원 방향과 하반기 초청 연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단은 이어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Etege Menen Girls Boarding School’에서 현지 디지털 선도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디지털 활용과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가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부터 새롭게 교류하는 에티오피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6․25 참전용사 후손을 포함한 교사 연수는 물론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하고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 공유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다음 달에 따뜻한 경북-R컴퓨터를 포함한 디지털 기자재 300여 대를 에티오피아 초중등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6․25 참전용사의 후손 2명이 포함된 디지털 선도 교원 20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 ICT 교실 구축 후보학교  교원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교육청.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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