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가 신입사원 채용 응시 자격 기준에 지역 제한을 없애자 역대 최다 인원인 5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19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42명 모집에 총 511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5.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2243명)와 비교하면 2.3배 증가한 수준이다.
모집 분야별로는 일반직 131명 모집에 4871명 지원(평균 37.1대1), 공무직 9명 모집에 72명 지원(평균 8대1), 청원경찰 2명 모집에 168명이 지원(평균 84대1)했다.
특히 지역 외 지원자가 1984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하면서 지역 제한 요건을 전면 폐지한 데 따른 효과가 확실히 나타났다.
교통공사는 오는 25일 대구 지역 8개 중⋅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을 일제히 실시하고 이후 서류평가,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월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공직의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응시자가 시험일 현재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과거에 3년 이상 대구에 거주해야 하는 거주지 제한 요건을 지역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전면 폐지키로 한 데 이어 시 산하 기관으로도 대상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에 대구시의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서도 13명 선발에 1331명이 지원, 평균 1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8.5대 1 대비 1.7배 상승한 수치로, 이 가운데 역외 응시자는 379명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