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가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에 ‘정치활동 마시라’며 사실상 은퇴를 촉구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발언자로 언급된 김철민 전 의원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2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초일회 소속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시라’ ‘저희한테 맡기고 더 이상 나서지 말아달라’며 사실상 은퇴 요청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초일회는 ‘초심을 잃지 말고 일신 운신하자’, ‘매달 첫 번째 일요일 모임을 갖자’는 뜻을 담은 모임이다. 지난 6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임에는 김철민 전 의원을 비롯해 양기대, 윤영찬, 강병원, 박광온, 송갑석, 박용진, 신동근 등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참여한다.
김 논설실장은 “(초일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선 정권 교체 할 수 있겠느냐’ ‘1심 선고가 앞으로 닥쳤으니 모이자’ 해서 만들어진 모임”이라며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한테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대표에 정계 은퇴 요청을 했다고 알려진 김철민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김 논설실장은 “김 전 총리가 ‘(정치 난맥상에) 비겁하게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 원로와 후배 정치인들로부터 역할을 해달란 요청이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