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바짝 긴장’

추석 연휴 앞두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바짝 긴장’

지난해 추석 연휴에 전북특별자치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총 2766건 처리

기사승인 2024-09-11 17:02:02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우려에 맞물려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료대란이 없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6일간)의 경우 전북특별자치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처리건수는 총 2766건으로, 하루 평균 461건에 달했다. 이는 평상시 1일 평균 160건보다 2.9배나 많은 수치다. 

당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의료상담 2159건, 질병상담 113건, 응급처치지도 396건, 의료지도 97건, 이송병원안내 1건을 처리했다. 

실례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이던 9월 29일 오후 5시 40분께 전주시에 거주 하는 70대 여성이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119에 신고했고, 구급상담요원의 하임리히법 및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지도로 응급환자를 소생시킨 사례가 있다.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을 본격 추진하기 전인 올 2월 설 연휴(4일간) 에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1540건, 하루 평균 385건을 처리했다.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맞이한 이번 추석 연휴기간의 경우 더 많은 신고와 상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상주하며, 병의원·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 

추석연휴에 응급의료 상담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지령, 관계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가 운영 중인 상담전화를 추가로 5대 증설해 총 9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신고 급증에 대비해 기간제 전문인력(1급 응급구조사 등) 3명을 채용하고, 의료자원정보 사전 수집 및 병·의원 안내 업무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구급상담인력 비상소집을 통해 구급상황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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