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호아킨 피닉스 “일부러 어설프게 연기”…이유는

‘조커2’ 호아킨 피닉스 “일부러 어설프게 연기”…이유는

기사승인 2024-09-26 19:16:17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5년 만에 조커로 돌아온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 방향성을 밝혔다.

26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감독 토드 필립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이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질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상당 분량의 뮤지컬 장면을 소화한다. 할리 퀸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와도 호흡을 주고받으며 아서 플렉의 불안한 심리와 조커로 변화한 후의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호아킨 피닉스는 해당 장면들을 위해 보컬부터 안무까지 오랜 훈련 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탭댄스 장면을 위해서는 매일 2시간씩 6~8주가량 연습에 매진했다는 설명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가 매끄럽고 자신감 넘치게 공연하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어설프고 고장 나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자 아서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레이디 가가와의 공연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레이디 가가는 처음부터 녹음이 아닌 라이브로 노래부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처음엔 이를 거절했던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 플렉의 방향성을 잡은 뒤 이를 수락할 수 있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완벽함 대신 그 순간의 감정을 노래에 담으려 했다”면서 “레이디 가가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2년 전 고담시를 들끓게 한 조커, 아서 플렉이 수감 생활 중 할리 퀸을 만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내달 1일 개봉.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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