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총력전

전북자치도-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총력전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과 정치력 결집
“토지비용 부담 없는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최적지” 설파

기사승인 2024-09-30 14:31:37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쳤다. 

전북자치도는 남원시와 지역 국회의원,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과 함께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필요성을 설파했다.

신임 경찰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 이상의 인원이 교육을 받게 된다. 

남원시에 경찰학교가 설립되면 300여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되고 30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호남 교통 중심지인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이어지고, 오는 2030년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남원시 후보지인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166만여㎡)은 기재부 소유(99%)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즉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경쟁지역 토지비용이 수백억원,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대조적인 상황으로, 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는 장점으로 꼽혀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시설이 충남에 편중돼 지역 균형을 위해 분산배치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전북 출신 국회의원은 남원 유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도 약속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실었다. 

남원에 지역구를 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남원은 후보지 중에서도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10월 중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3개소에 대한 부지 실사와 기관 면접을 거쳐 2차 평가를 갖고 오는 11월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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