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고구마와 단호박으로 담은 안동 전통 식혜가 지난 6일 막을 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주목받고 있다.
7일 ㈜강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와룡면 부스에서 ‘자단정 식혜’ 시음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자단정 식혜’는 안동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색고구마와 단호박을 안동의 전통 방식으로 빚은 건강음료다.
㈜강산은 안동 와룡면 동악골 마을 주민들이 주도한 ‘동악골마을만들기’라는 소규모 공동체 프로젝트로 탄생한 기업이다.
지역의 유산과 농업 자원을 기반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마을 공동체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부터 이어진 회사의 신념과 열정은 2023년 4월 개설된 (예비)액션그룹 아카데미를 통해 더욱 구체화 됐고, 현재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시음회에서 단호박 맛 150mm 스파우치 타입과 유기농 정통 맛 100mm 컵 타입 두 가지 버전의 ‘자단정 식혜’를 선보였으며, 행사기간 1만 2000여명이 참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과 함께 시음회에 참가한 권 씨(여·38세)는 “안동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로 개발한 식혜여서 더욱 애정이 간다”면서 “크게 달지도 않으면서 옛날 할머니가 만든 식혜 맛을 내고 있어 건강을 마시는 것 같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회사는 앞으로도 단호박, 자색고구마, 전통 맛 등 세 가지 버전을 시장에 출시해 안동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정재우 ㈜강산 대표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동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단과 담당 코디네이터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을 완성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동을 대표하는 건강 음료로 국민의 삶의 질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