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로 조사됐다.
15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하자판정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 재현건설산업㈜(92건) △ 지브이종합건설(82건) △ 라임종합건설㈜(76건) △ 삼도종합건설㈜(7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이내인 포스코이앤씨(58건·하자 건수 7위), 대우건설(51건·10위), 현대건설(36건·18위) 등 4곳도 하자 판정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누계 기준으로 보면 GS건설㈜이 1639건으로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 계룡건설산업㈜(590건) △ 대방건설㈜(523건) △ SM상선㈜(491건) △ ㈜대명종합건설(361건) 등 순이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335건·6위), 현대엔지니어링(288건·8위), 현대건설(208건·14위), 롯데건설(205건·15위) 등 5곳의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가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20곳 안에 들었다.
최근 6개월간 하자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공급 세대수 50호 미만의 소규모 건설사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라임종합건설(주)(271.4%) 순이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등 비율이 높았다.
하심위는 “연평균 4400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하는데 올해의 경우 8월까지 3525건의 하자를 처리하는 등 예년보다 20% 사건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심사’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1만2771건이며 하자 판정 비율은 64%(8197건)”라고 말했다. 하자 인정 주요 유형으로는 △ 기능 불량 14.01% △ 들뜸 및 탈락 12.1% △ 균열 10.7% △ 결로 8.4% △ 누수 7.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