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화오션 노동자 사망 및 처우 문제 등이 지적됐다.
15일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올해에만 5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숨졌다”며 “어떤 경위에 의해서 이런 결정들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해야 하는데 (통영지청이)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한화오션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한 것은 안전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현장”이라며 “여전히 죽음의 어떤 위험성이 있는 공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한화오션 작업 현장 동영상을 틀고 문제를 지적했다. 동영상 속에는 안전난간 그물망이 벌어져 사이로 노동자가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안전조치 했다고 볼 수 있냐. 실제로 저렇게도 안 돼 있는 곳도 있다. 근데 왜 작업중지를 하냐"며 "한화오션의 책임자, 대표이사를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도 “한화오션의 사고 원인 중 하나가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과 그물망 등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작업중지 해제가 나왔다는 것은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했다.
이에 김선재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전문가 총 4명이 2인 1개 조로 나가서 현장 확인을 했다"며 "전날부터 현장 감독이 진행 중이다. 중점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