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온라인도박 신고 4년간 3배 증가…예산 키워야” [2024 국감]

“불법 온라인도박 신고 4년간 3배 증가…예산 키워야”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6 11:56:24
쿠키뉴스 자료사진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온라인도박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불법 온라인도박 관련 신고도 지난 4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온라인도박 신고는 총 3만90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만3064건과 비교했을 때 약 2.99배 증가한 수치다. 불법 사행산업 감시활동도 이 기간 1만6662건에서 4만8648건으로 2.91배 증가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불법 온라인도박 신고가 전체 감시활동의 80.3%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불법 사행산업 신고는 3만2309건으로, 불법 스포츠도박(1만1962건)과 불법 카지노(1만733건), 불법 온라인도박(9507건) 순이었다.

불법 사행산업 감시 예산은 2019년 18억700만원이었던 지난해 10억5200만원으로 약 41.7% 삭감됐다. 올해 예산은 14억2600만원으로 35.5% 올랐다.

감시 인력은 2019년 11명에서 2020∼2021년 12명, 2022∼2023년 13명으로 늘었지만 올해 들어 12명으로 감소했다.

민 의원은 “불법 도박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고 유명인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스마트폰과 온라인 불법도박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감시 인력 충원 및 예산 증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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