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직무대행에 “공사 구별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7일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지난해 2월 콘진원 특강을 두고 이같이 지적했다. 유 직무대행이 공적 비용인 콘진원 예산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했다는 주장에서다. 유 교수는 유 직무대행의 친동생이다.
김 의원은 강연비용과 책 구매 모두 통상적으로 드는 비용보다 더 소요했다고 지적했다. “보통 14만원에서 66만원 수준으로 진행한다”며 “유 교수 강연 행사 비용에는 약 145만원이 들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아울러 교육자료 명목으로 유 교수의 책을 콘진원 예산으로 구입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관사 문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 의원은 “유 부원장에 콘진원에서 2억6000만원 전세로 관사를 지원하는 걸로 안다”며 “1~8월 출장내역을 보면 나주 본원 근무가 35일 정도밖에 안 되는데 관사에 주 2회 머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유 부원장은 “콘텐츠 업계 특성상 서울에 기관이 많다”며 “조직 규모에 비해 상근 인원이 두 명 밖에 되지 않는다. 역할을 나눠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