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군 이래 저런 중전, 영부인은 없었다"며 "그 설쳤다는 이순자 여사도 김건희 여사 앞에는 족보를 못 내민다"고 비판했다.
18일 박지원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오빠건 대통령 오빠건 다 문제다"라며 “나라가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휘말려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건희 여사가 공개사과하고 대외활동 자제를 발표하더라도 때는 늦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태균 씨가 나눈 카카오톡 속 '오빠'에 대해 "국민 99%가 대통령 오빠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다"라며 “저 오빠가 대통령 오빠건 친오빠건 선거법 위반이고 중대한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가족들이 선거 돕는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친오빠가 선거 과정에서 일으킨 잡음 등이) 두고두고 나올 것이니까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명태균 씨 입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정권(관련 녹취록 등이) 나오는 날은 쑥대밭이 될 것"이라며 "특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선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가서 최소한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을 받아와야 한다”며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김건희 특검 하나만 갖고 신청(협상)하면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