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남은 다섯 경기 전승을 목표로 막바지 승격 전쟁에 뛰어든다.
서울 이랜드 FC(4위·승점 49점)는 20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9위·승점 39점)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5경기, 선두 안양과는 격차는 승점 5점이다. 2위 충남아산, 3위 부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필승의 각오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승격과 잔류를 모두 경험한 김도균 감독과 2020년, 2022년 각각 제주와 대전에서 2차례 승격을 이뤄낸 주장 김영욱은 ‘승격 DNA’를 앞세워 선수단을 원팀으로 이끌고 있다.
김영욱은 “시즌 초 다짐했던 목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승격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만큼 남은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올해는 팀 간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힘든 여름을 잘 견뎠고 승격 경험을 보유한 선수들도 있다.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승점 3을 갖고 오기 위해서는 결국 시즌 내내 폭발했던 득점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김신진, 정재민 등 스트라이커 자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중요한 순간 이적 데뷔골을 노리는 공격수 김신진은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임할 생각이다. 그 첫 번째 단추가 이번 주 천안전이다. 잘 준비한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천안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패다. 12라운드 원정에서 4-0 완승을 거뒀지만 23라운드 홈에서 3-4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승격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마지막 휴식기를 마친 서울 이랜드가 천안 원정에서 창단 첫 승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