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더해졌다”…확장성 꾀하는 컴투스홀딩스가 택한 게임

“혁신 더해졌다”…확장성 꾀하는 컴투스홀딩스가 택한 게임

컴투스홀딩스, PC‧콘솔 영향력 확대 기대
인디 게임사 ‘이즐’ 개발 ‘가이더스 제로’
로그라이크 고유 문법에 색다른 재미 더해

기사승인 2024-10-18 15:16:34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신작 ‘가이더스 제로’를 선보였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가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한다. 모바일 게임 명가로 꼽혀왔기에 PC와 콘솔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리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신작 ‘가이더스 제로’를 선보였다. 가이더스 제로는 국내 인디 게임사 ‘이즐(izzle)’이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하는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총 3개 챕터 분량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게임의 배경은 종족 전쟁 시대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전작 ‘가이더스’보다 앞선 시간대를 다룬다. 어느 날 대륙의 중심에 알 수 없는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다. 미지의 싱크홀 ‘상처’에는 어둠에 침식된 적들과 강력한 보스 등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게임은 귀여운 그래픽과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2D 픽셀 그래픽으로 보는 재미를 살렸다. 동시에 ‘중간 저장’과 ‘불러오기’ 기능이 없어 로그라이크 장르다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매번 달라지는 변수 역시 장르 고유의 긴장감을 준다. 무작위로 달라지는 지하 던전 구조, 전투의 양상을 뒤바꾸는 ‘유물’과 ‘정령’ 시스템 등이다. 이용자로서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매력 요소다. 매판 새로운 경험을 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가이더스 제로 데모 버전 이미지. 디 엠퍼러와 전투장면. 컴투스홀딩스

물론, ‘죽으면서 배우는’ 로그라이크 문법이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에게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없이 죽고 다시 맨손으로 도전하며 적들의 패턴과 기믹을 파악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공략법과 더 나은 플레이를 익히며 도전하고 과제를 깨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는 재미도 상당하다.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들이 하나둘 증가한다. 이용자는 근거리, 원거리 등 전투 취향에 따라 검사 달리아, 권법가 차트리, 비전 마법사 진 등 캐릭터를 선택하고 이들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에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게임을 계속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게임 무작위 요소들로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해서다. 던전을 탐험하며 얻는 ‘유물’과 정령의 축복은 전투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 운이 따라준다면 희귀한 유물들과 특수한 효과가 담긴 ‘스톤’을 획득해 전투 난이도가 대폭 낮아지기도 한다.

가이더스 제로 데모 버전 이미지. 던전에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유물’. 컴투스홀딩스

가이더스 제로는 전작을 기억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화면에서 즐겼던 손맛을 이제는 쾌적한 PC 환경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고, 낯익은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해 색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데모 버전을 즐긴 한 이용자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전투 방식이 하이라이트”라며 “세심한 부분에 훌륭한 혁신이 가미됐다.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창의적인 게임”이라고 남겼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가이더스 제로를 시작으로 PC와 콘솔 시장에 도전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이 강세인 우리나라와 달리 북미‧유럽 등은 보다 다양한 플랫폼의 이용률이 높다. 글로벌 게임 시장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장성이 중요하다. 

가이더스 제로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넓은 화면에서 입체적인 조작감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해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쌓아온 컴투스홀딩스의 노하우가 합쳐져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리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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