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4일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설계업체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위 종합국감에서 ‘설계업체가 전관업체다. 명확히 책임지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 질의에 “이게 규명이 되가지고, 입주자협의회와 규명이 되서 접근하고 나면 그 다음에 이 결과에 따라서 설계업체나 시공사 또 저희가 책임질 부분을 분리해서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미룬 목적이 국감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물음엔 “기본합의서에 따라서 (미뤘다)”고 답했다.
그는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려면 전관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입주지연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했다. LH는 지난 주말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재시공에 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단 AA21블록 입주예정자들께 건설공사 진행 중에 안전 문제가 발생돼서 입주가 지연되고 이로 인해서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LH는 시공사와 협의해서 조속한 건설 정상화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유원 아파트에 입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