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3일 만에 공식행사 모습 드러내…폴란드 대통령 환영식 참석

김건희 여사, 13일 만에 공식행사 모습 드러내…폴란드 대통령 환영식 참석

대통령실 “외교 관례상 필요한 의전 행사여서 참석”

기사승인 2024-10-25 05:47:55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13일 만에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자제를 거듭 요구한 상태다.

25일 김 여사는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두다 대통령의 배우자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양국 주요 참모진도 함께 했다.

환영식에는 한국과 폴란드의 국기가 함께 배치되고, 의장대가 도열했다. 군악대 봉황곡 연주와 함께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 여사는 검은색 치마 정장에 붉은색 블라우스를 입고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1일 아세안 순방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일체 동행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6일 재‧보궐선거 투표는 물론 2년 연속 참석했던 지난 19일 경찰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김 여사 라인 인적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해소 협조 등 3가지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꼭 필요한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면서 “더 자제할 것이”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의 국빈 환영식 참석에 대해 “외교 관례상 반드시 필요한 의전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는 내달 15일까지 김 여사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용산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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