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스롱에 대역전승… LPBA 통산 10승 도전

‘당구여제’ 김가영, 스롱에 대역전승… LPBA 통산 10승 도전

휴온스 챔피언십 4강서 스롱 피아비에 ‘패패승승승’
3회 연속 결승진출…이미래(20-21) 기록 타이 도전
프로당구 최초 10승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
권발해, 오지연 꺾고 첫 결승…최연소 우승 도전
27일 오후 10시 우승상금 4000만원 결승전

기사승인 2024-10-27 12:37:27
‘당구 여제’ 김가영이 LPBA 통산 10승 도전에 나선다. PBA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상대는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을 노리는 권발해(20·에스와이)다.

김가영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11, 6:11, 11:9, 11:2, 9:4)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스롱 피아비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썼다. 첫 세트부터 둘의 기세가 팽팽했던 가운데, 두 세트 연속 3이닝만에 11점을 채운 스롱 피아비가 모두 11:6으로 승리를 챙겼다.

패배에 몰린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3세트서 12이닝 접전 끝에 11:9로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서 초반 3이닝동안 스롱이 무득점으로 돌아선 틈을 타 2-2-4득점을 몰아치며 8:0으로 크게 앞섰다. 4이닝째 공타로 숨을 고른 김가영은 5,6이닝서 2-1득점을 뽑아내며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잡은 김가영은 5세트서 공타 없이 2-2-2-3점을 차례로 득점해 결국 9:4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지난 8월 열린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와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를 연달아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결승에 오르면서 시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연속 우승 기록은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한 3회(3차~5차) 우승이다.

아울러 김가영은 지난 4차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9승을 달성, PBA-LPBA 통합 최다 우승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를 밟을 지도 기대를 모은다.

오지연을 꺾고 첫 결승에 오른 권발해는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PBA
 
김가영의 결승전 상대는 다른 테이블서 열린 4강서 오지연을 꺾은 권발해다.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서 종전 본인의 최고 기록인 16강을 뛰어넘은 데 이어 이날 오지연과의 경기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4:11, 11:8, 11:10, 7:11, 9:3)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권발해도 이번 결승서 프로당구 새 기록을 노린다. 이번 대회서 20세 3개월의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우승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서 LPBA 정상에 오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20세 11개월이다.

김가영과 권발해의 LPBA 결승전은 27일 오후 10시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4000만원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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