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이른바 '2+2회동'을 열고 '민생 공통공약 추진협의체'(민생협의체)를 출범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회동을 열고 민생협의체 출범를 출범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한지 한 달여 만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대표회담에서 협의한 민생협의체를 28일 출범하고자 한다"며 "지난 총선 때 여야가 함께 합의한 공약과 민생법안들을 정쟁과 무관하게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생협의체는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법안을 빠르게 처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양당은 민생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지난 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우선적으로 다룰 민생 의제로 △반도체 산업과 AI(인공지능)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 △자영업·소상공인 지원방안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과제 △지구당 부활 등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상법 개정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안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납품대금 연동대상에 에너지요금을 포함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일·가정 양립법 △정부조직법 △반도체 특별법 △자본시장법 △국회의원 특권 폐지법 등 31개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