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이번엔 tvN 드라마 ‘정년이’를 조롱해 뭇매를 맞고 있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 9화에는 ‘정년이’를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해당 콩트에는 코미디언 안영미가 드라마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젖년이’로 바꿔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하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여러 차례 이어갔다. 이 외에도 판소리 ‘사랑가’의 가사를 외설스럽게 바꿔 부르고 성적인 비속어 또한 거듭 사용했다.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공개 이후 ‘SNL 코리아’를 향한 비판이 쇄도했다. ‘정년이’가 여성의 사회 지위가 낮던 1950년대에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려 하는 10대 소녀 윤정년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아무런 맥락 없이 성적 묘사로 희화화했다는 지적이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문제의식이 없냐는 성토도 나왔다.
‘SNL 코리아’는 지난 방송분에서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고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을 희화화해 빈축을 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쿠팡플레이와 제작진은 여타 입장을 내지 않으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