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02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67.9%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핵심 자회사인 iM뱅크는 같은기간 당기순이익 1324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0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149억원) 대비 10.8% 감소한 수치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247억원)보다 40.5%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3분기 개별 실적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 개선된 1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iM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올해는 누적 11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DGB금융은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와 함께 DG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9%,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를 목표로 설정했다. 최종 목표치로는 ROE 10%, CET1비율 13.0%, 총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다.
ROE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는 RORWA(위험가중자산수익률) 기반의 성장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CET1비율과 총주주환원율은 연간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관리하고, CET1 비율 구간별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한편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