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연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변화와 쇄신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당대표 취임 100일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당의 차기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 대표 앞에는 의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루 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여야의정협의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은 한 대표의 숙제다.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가 현안 메시지와 향후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날 강조한 ‘강강약약(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 정책 메시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여러 메시지를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100일 동안 밑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밑작업을 마무리하고 우리가 정책정당으로서, 유능한 정당으로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