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2254억원…전년比 8.3%↑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2254억원…전년比 8.3%↑

3분기 당기순이익, 전년比 20.8% 증가한 1조1566억원
주당 600원 현금배당 결의…연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마무리

기사승인 2024-10-29 14:35:39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22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566억원으로 전년동기(9570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165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3분기 누적 매매평가이익은 9367억원으로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8.9%(1491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25%로 집계됐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9658억원이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나타났다.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808억원(전년동기 대비 0.5% 증가)을 시현했다. 이자이익(5조7826억원)과 수수료이익(727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096억원이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86억원) 증가한 7371억원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여기에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두 번째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내재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며, 매년 이사회 중심의 점검 및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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