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터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한시 중단한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한시 중단 조치는 이날부터 올해 연말까지 지속된다. 대상이 될 신용대출 상품은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기업체임직원집단대출’, ‘참군인 우대대출’ 등 12종이다. 단 새희망홀씨,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 대출 상품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비대면채널(WON뱅킹·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취급한도를 제어한다고 안내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에도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우대 금리를 1.0%~1.9%포인트(P) 내린 바 있다.
이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1165억원이다. 지난달(9월) 말 대비 6594억원 증가했다.
앞서 신용대출은 지난 8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을 앞두고 8495억원 급증했다가 9월 한 달간 증가폭이 9억원에 그쳤다.
국민은행도 지난달부터 신용대출 최대 대출가능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