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태국의 새끼 하마 ‘무뎅’이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촌부리주 카오 키여우 개방형 동물원은 무뎅이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영상을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동물원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름이 각각 태국어로 새겨진 수박 등 과일이 담긴 접시를 바닥에 놓았다. 물속에 있던 무뎅은 천천히 밖으로 나와 두 접시 중 트럼프 전 대통령 접시로 다가가 과일을 택했다.
카오 키여우 동물원은 영상을 올리며 인스타그램에 "너무 바빠 (투표) 권리를 포기하지만 승자를 예측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TV 토크쇼인 NBC '투나잇 쇼'는 지난 9월 무뎅,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하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무뎅이 93% 지지를 얻어 1위였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 3%였다.
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무뎅을 넣어 재미로 실시한 조사에 동물원 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측 이벤트'로 화답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