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10월 상을 휩쓸었다. 양민혁이 영플레이어 상, 윤성환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다.
10월 영플레이어 상은 10월에 열린 K리그1 33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총 3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윤도영(대전), 이규백(포항), 황재원(대구) 등 총 13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K리그1 33라운드 인천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35라운드 김천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양민혁은 두 라운드 모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한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현재 팀 내 공격포인트 2위(11골6도움)에 오르는 등 떠오르는 신예를 넘어 확고한 주전 공격수로 우뚝 섰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영플레이어 상 신설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양민혁을 이끄는 윤정환 강원 감독도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0월에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9점을 쓸어 담았다.
강원은 33라운드 인천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고, 이어 34라운드 서울과 35라운드 김천을 상대로 모두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강원은 10월 열린 세 경기에서 5득점 1실점이라는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면서 K리그1 2위 자리에 안착하기도 했다.
강원의 10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이달의 감독상 수상이다. 2013년 이달의 감독상이 신설된 이후, 한 시즌에 3회 수상을 기록한 감독은 윤정환 감독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