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부상을 참고 뛴 이정현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하면서, 부상 회복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소노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겨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개막 4연승을 달린 뒤 1승4패 부진에 빠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4연승한 뒤 수원 KT전에서 다쳤더라. 그동안 통증을 참고 뛰었다. 쉬는 게 나았는데, 더 무리가 갔다. 그렇다고 경기를 이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부상에 대해 김 감독은 “정확히는 3주가 지나야 한다. 그동안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4~6주를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1월로 생각하고 있다”며 “완전히 회복된 다음 운동해야 한다. 이후에 시너지 효과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현이가 다친 게 너무 아쉽다. KT전에 무릎을 안 쓰더라. 그렇게 3점이 들어갈 선수가 아닌데, 전혀 못 넣었다. 분명 안 좋다고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어보니 아프다 했다. 생각해보니 너무 아쉽다. 다쳤을 때 무조건 빼야 했다”면서 “아프면 쉬라고 했는데 뛰겠다고 했다. ‘솔직히 얘기해봐라’ 하니까 못 뛰겠다고 했다. 책임감이 있어서 아파도 테이핑하고 했더라. 그걸 빨리 물어봤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1라운드에서는 소노가 현대모비스를 100-82로 꺾었다. 김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강팀이다. 멤버가 아주 훌륭하다. 1라운드는 운이 좋았다. 모비스는 운 나쁘게 우리한테 걸렸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기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휴식기가 오기 때문에 잘 정비할 시간도 있다. ‘코트에서 쓰러져’라고 지시했다”며 최선을 다짐했다.
원정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정현이가 없기 때문에 소노가 작은 포인트에 집중할 것 같다”며 “(이)재도 밖에 풀어갈 선수가 없다. 리바운드에 신경 쓰면서 재도가 공을 쉽게 잡지 못하게 압박하겠다”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