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1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을 시도한 사고 여객기는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사고 항공기는 활주로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동체착륙을 시도한 것은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추정된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조류 충돌(버스 스트라이크)’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조류 충돌은 항공기가 비행 중 새와 충돌해 엔진 고장이나 기체 손상을 유발하는 사고로, 항공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무안공항 주변은 논과 습지가 많아 조류 활동이 많은 지역이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 등 정밀한 조사가 진행된 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2명, 구조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