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계 단체 만나 소통…“보건의료정책 마련 협력”

복지부, 의료계 단체 만나 소통…“보건의료정책 마련 협력”

이형훈 2차관, 의협·병협·간협 차례로 방문
“정책 변화 이끌어내는 전환점 되길”

기사승인 2025-07-08 16:52:16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오른쪽)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의사협회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와 전공의, 의대생이 지난 7일 만나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모은 가운데 정부도 의료계와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이형훈 제2차관이 8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 차관이 복지부 2차관에 취임한 뒤 보건의약단체와 처음 가진 자리로, 각 협회와 보건의료 정책 전반에 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방문에서 이 차관은 전공의 복귀를 포함한 의료 정상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차관은 “정책 추진 시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안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고 각 협회와 적극 소통·협력하겠다”며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한 이들 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단체를 추가로 방문해 현장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정부는 의료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정책을 마련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 의료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신임 이형훈 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계신 분으로, 전문성과 소통 의지를 갖추고 있어 건설적 협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총리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의료계 간 연이은 대화 속에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의정 간 대화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협은 이 차관의 이번 방문으로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제도화와 처우 개선 등 간호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경림 회장은 “보건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간호 현안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방문이 간호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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