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1일부터 창원시 시내버스·좌석버스·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2020년 1월 이후 5년 7개월 만으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조정된 요금에 따르면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 △좌석버스 △마을버스 요금이 각각 200원씩 오른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시내버스·마을버스에서 100원, 좌석버스에서는 150원 인상된다.
시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금 인상 이후에도 ‘경남형 대중교통환급비 지원 사업(경남패스)’은 동일하게 유지되며 시민들은 기존 환급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이종근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방산 부품·소재 장비대전’ 창원서 개막…130여 개 기업 참여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중심 방산 전시회인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이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13개 기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영풍전자 등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29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무기체계와 핵심 부품·소재, 첨단 장비 등이 전시되며 방산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국산화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방산 컨퍼런스 △수출 컨설팅 △군수사 및 체계기업 설명회 △채용정보 박람회 △국산화 기술 세미나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되며 특히 미국 국방부 산하 DIU(국방혁신단) 연사도 초청돼 글로벌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8일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연계해 창원시가 준비한 △로봇랜드 테마파크 무료입장권 제공 △찾아가는 방산 런치콘서트 △해군 국악대 및 비보이 공연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협업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라며 "창원시는 방위산업 선도도시로서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전기차 보조금 매매 승인 절차 간소화…처리기간 최대 7일→1~2일로 단축
창원특례시가 전기자동차 매매 승인 절차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며 시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시는 8일부터 전기차 보조금 수령 차량의 매매 시 필요한 승인 절차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민원 만족도 제고와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차량 소유자가 시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매수자 초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본인 인증만으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신청서 작성도 생략된다. 민원 처리 기간도 기존 최대 7일에서 1~2일로 단축됐다.

또한 보조금 지급내역과 환수금 조회 기능도 추가돼 차량 소유자가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등록원부상에는 보조금 수령 여부와 의무 운행기간 등의 정보도 기재된다.
박선희 창원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절차 개선은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정책 추진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탄소중립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창원시의 디지털 민원서비스 고도화 사례로 타 지자체에도 벤치마킹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