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베링거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형 개발 추가 계약

지투지바이오, 베링거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형 개발 추가 계약

‘이노램프’ 기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알츠하이머,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에 적용

기사승인 2025-07-14 15:07:04
지투지바이오 본사 전경. 지투지바이오 제공

약물전달기술 전문 업체인 지투지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추가 제형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지투지바이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신약의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제 제형 개발을 위한 첫 협약을 맺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펩타이드 약물 관련 정보를 지투지바이오에 제공하고, 지투지바이오는 약물전달 플랫폼인 ‘이노램프’(InnoLAMP)를 활용해 펩타이드 신약의 장기 지속형 주사 제형을 개발한다.

이노램프는 다양한 펩타이드 약물을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원형 입자(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 안에 40% 이상 높은 함량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제공하고 주사 부위 반응을 최소화한다. 지투지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알츠하이머,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장기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1개월 지속형 치매 치료제 제형인 ‘GB-5001’와 ‘GB-5001A’에 대해 각각 캐나다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쳤다. 3일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수술 후 통증치료제 ‘GB-6002’ 역시 국내에서 1상을 완료했다.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인 ‘GB-7001’을 포함한 중추신경계·대사질환 후보물질군도 임상이 진행 중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희용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장기 지속형 제형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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