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부산서 베일 벗은 신형 8세대 아반떼…현대차 ‘AI 자동차’ 대중화 시동 [2026 부산모빌리티쇼]

부산서 베일 벗은 신형 8세대 아반떼…현대차 ‘AI 자동차’ 대중화 시동 [2026 부산모빌리티쇼]

“한국서 미래 만든다”…AI·SDV 전략 앞세운 현대차
6년 만에 돌아온 아반떼…커진 차체·강해진 상품성
플레오스 품은 준중형 세단…대중차로 내려온 소프트웨어 경험

승인 2026-06-26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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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겸 현대제네시스글로벌 디자인 담당,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AVP본부장,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본부장. 김수지 기자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겸 현대제네시스글로벌 디자인 담당,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AVP본부장,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본부장. 김수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동화, 수소를 미래 핵심 기술로 제시하며 한국을 글로벌 전략의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신형 아반데는 이 같은 전략이 고급차나 전기차에 머물지 않고, 대표 준중형 세단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번 아반떼는 차체를 키우고 주행·안전 사양을 강화한 데 그치지 않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은 현대차의 고향이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라며 “한국 고객은 세계에서 가장 안목 높은 고객 중 하나이고, 한국 고객이 오늘 선택하는 것을 세계가 내일 선택한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AI, SDV, 전동화, 수소를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AI, SDV, 전동화, 수소를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이어 무뇨스 사장은 한국 시장 투자 방향으로 AI, SDV, 전동화, 수소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다른 곳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인재와 함께, 세계를 위해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은 빠르게 SDV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 5월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했지만, 혁신은 사람들의 일상에 닿을 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그 전략의 대중화 모델로 제시됐다. 무뇨스 사장은 “오늘 우리는 그 경험을 훨씬 더 넓은 고객층에게 가져가고자 한다”며 “그 출발점은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디 올 뉴 아반떼”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 올 뉴 아반떼는 아름다운 디자인, 높은 품질, 뛰어난 안전성, 우수한 연비, 일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기술과 사양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204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중심으로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 콘텐츠를 구성했다. 아이오닉 5, 더 뉴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일렉트릭, 디 올 뉴 넥쏘 등 전동화 라인업도 함께 전시했다.

커진 차체·스포티한 디자인…“첫 차 넘어 선택받는 아반떼”로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아반떼 8세대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아반떼 8세대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와이드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양 끝단에 배치된 슬림 LED 기반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을 적용했고, 측면부는 엔진·캐빈·트렁크가 분리된 정통 3박스 세단 구조를 바탕으로 했다. 후면부에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램프와 디퓨저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형태는 세단, 그중에서도 엔진과 캐빈, 트렁크가 분리돼 각각 분명하게 기능하는 3박스 구조의 세단”이라며 “이번 아반떼는 독보적인 스포티함에 3박스의 기능적 아름다움까지 더한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의 강인함과 단단함, 철판이 가진 고유의 텐션을 담아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아트 오브 스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아반떼 외장.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 외장. 현대자동차
차체도 기존보다 커졌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전고 1425㎜, 휠베이스 2750㎜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55㎜, 전폭은 30㎜, 휠베이스는 30㎜ 늘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형차급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아반떼는 언제나 첫 차의 대표 모델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아반떼는 익숙함에 머무르기보다 기존의 틀을 넘어 다시 한번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자 했다”며 “첫 차로서 부족함이 없는 무난한 선택이 아니라, 아반떼라서 선택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아반떼에 들어간 플레오스…SDV 전환 대중차까지 확대

이번 아반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경험이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더 뉴 그랜저에 이어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실내에는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김수지 기자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김수지 기자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은 “지금까지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제품에 가까웠고, 제조사가 정해둔 기능을 사용자가 익히는 방식이었다”며 “앞으로의 자동차는 운전자의 사용 방식과 취향을 파악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기능을 익히는 방식에서 차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개방형 앱 마켓과 글레오 AI다. 개방형 앱 마켓은 차량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제조사가 출고 당시 제공한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파트너사 앱과 서비스를 차량 안에서 확장하는 방식이다.

한편 디 올 뉴 아반떼의 트림별 사양과 공인 연비, 판매 가격은 3분기 중 공개된다. 현대차는 오는 8월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 고객에게 상세 상품 정보와 출시 일정, 전시·시승차 정보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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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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