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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민·군 감항협력 업무협약 체결…국산 헬기 안전·수출 경쟁력 높인다

KAI, 민·군 감항협력 업무협약 체결…국산 헬기 안전·수출 경쟁력 높인다

수리온 데이터 공동 활용·부품 협력 확대

승인 2026-07-03 21:01:57 수정 2026-07-04 0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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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군 감항협력을 강화해 국산 헬기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KAI는 3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KAI 본사에서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KAI 생산운영부문장 송호철 부사장을 비롯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등 정부와 군,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군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과 국토교통부, 군 및 공공기관, 운영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체계로 추진됐다.

그동안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적어 고장과 결함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위험평가와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이 축적한 다양한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민수 분야와 공유함으로써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협약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전성과 지속감항 관리 수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지난 2013년 경찰청에 2대를 처음 납품한 이후 산림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대가 현장에 배치돼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하면서 민수시장 운용 기반도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과 경찰, 해경이 운용 중인 수리온의 운항 데이터와 위험평가, 정비 경험 등을 소방과 산림 등 민수 운용기관이 함께 활용하게 된다. 여기에 부품 공동 활용과 기술협력도 확대돼 헬기 가동률 향상과 정비 효율 증대는 물론 기체 안전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협력이 국내 헬기 운영체계 개선에 그치지 않고 관련 부품 산업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국내 회전익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산 헬기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호철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민·군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회전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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