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20호골 금자탑…아르헨, 카보베르데와 연장 접전 끝 3-2 승리 [북중미 월드컵]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20호골 금자탑…아르헨, 카보베르데와 연장 접전 끝 3-2 승리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2연패 노리는 아르헨티나, 돌풍 주역 카보베르데와 연장 혈투 끝 진땀승
메시, 전반 선제골 터트리며 통산 20호골 금자탑…이번 대회 7호골로 득점 선두
조별리그서 스페인과 비겼던 카보베르데는 아르헨과도 두 차례 동점 만들며 ‘명승부’

승인 2026-07-04 10:28:22 수정 2026-07-04 18: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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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
메시가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골’, 이번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을 때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비기는 등 ‘3무’를 기록하면서 패배하지 않고 32강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만만치 않았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카보베르데를 3-2, ‘펠레 스코어’로 꺾고 예상과는 달리 간신히 16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32강 카보베르데와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태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만 3골이 터지는 역대급 명승부 끝에 아르헨티나는 3-2 신승을 거뒀다.

1978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바로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3회 왕좌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 및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복병 카보베르데를 간신히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고시하며 알제리-오스트리아-요르단을 차례로 완파한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했다. 스페인과 비기는 등 이번 월드컵 최고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는 아르헨티나와도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를 펼치면서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오르면서 메시와 살라의 대결이 성사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16강에서 무함마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격돌한다. 이집트는 호주와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렀음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4번 키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2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1번 키커와 4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마지막 5번 키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올라 무함마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격돌한다. EPA연합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올라 무함마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격돌한다. EPA연합

한편 올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참가한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획득, H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후반 동점골, 연장전에도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다시 득점하면서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티아고 알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삼각 편대를 구성해 카보베르데에의 골문을 겨냥했다. 카보베르데는 골키퍼 보지냐가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며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괴롭혔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가 뽑았다. 메시는 전반 2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길게 올린 패스를 ‘축구의 신’다운 완벽한 퍼스트 터치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보지냐가 막을 수 없는 각도로 빨려들어간 공은 그대로 골문 상단을 직격했고,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섰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통산 20골’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월드컵 본선 7호 골로 기록되면서 다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로, 6골을 기록하며 메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와 아르헨티나의 메시. AP연합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와 아르헨티나의 메시. AP연합
카보베르데는 후반 히앙 멘드스의 패스를 받은 드루아 두아르트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덜미를 잡았다. 1-1 상황에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아르헨티나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2분 만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득점포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카보베르데 역시 연장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한번 동점골을 작렬하면서 스코어는 2-2가 됐다.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원더골’을 터트리며 카보베르데를 구해냈다.

승부는 ‘자책골’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6분, 메시가 올린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아르헨티나가 3-2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카보베르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카보베르데의 아름다운 도전은 막을 내렸고, ‘축구의 신’ 메시는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2연패’로 장식하기 위한 위대한 걸음을 이어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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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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