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1)
SK하이닉스 ADR 27% 급등…바클레이스 “330달러 간다”

SK하이닉스 ADR 27% 급등…바클레이스 “330달러 간다”

목표가 330달러…현 주가 대비 117% 상승 여력
“메모리 공급 부족 2028년까지 지속”
美 물가 둔화에 뉴욕 반도체주 일제히 강세

승인 2026-07-15 0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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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를 물들인 SK하이닉스 로고. SK하이닉스 제공
뉴욕 타임스퀘어를 물들인 SK하이닉스 로고. SK하이닉스 제공
미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현 주가의 두 배가 넘는 33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미국 물가 둔화까지 겹치며 SK하이닉스 ADR은 하루 만에 27% 넘게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7% 높은 수준이다.

목표가 330달러 제시…현 주가 대비 117% 상승 여력


바클레이스는 목표 밸류에이션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를 적용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보다 낮은 수준으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콜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전공정 생산능력 확대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단기 매출총이익률도 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비해 공급 증가 속도가 제한적인 만큼 D램 공급 부족은 2027년 더욱 심화하고 2028년에도 빠르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 역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데이터센터용 D램으로 중국산을 채택하지 않는 이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하이닉스가 2027년 말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40%를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 힘입어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27.29% 오른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한 옵션 거래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美 물가 둔화에 뉴욕 반도체주 일제히 강세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시장 예상치(3.8%)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83%까지 높아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90% 각각 상승했다. AI 반도체주도 강세를 이어가며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AMD(2.57%), 인텔(4.50%) 등이 일제히 올랐다.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골드만삭스는 9.00%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2.50%), 뱅크오브아메리카(1.88%)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시티그룹은 호실적에도 인력 감축 계획이 부각되며 5.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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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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