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나타났다. 전 분기(-2)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대출 영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전 분기 대비 대출 태도를 ‘강화’하고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 ‘감소’를 전망한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플러스(+) 지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8까지 하락한 뒤 올해 1분기 -1, 2분기 -2로 마이너스 폭은 축소됐지만, 은행권이 여전히 대출 문턱을 낮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주택대출(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11,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14로 모두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0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3분기 은행에 대한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조사됐다. 전 분기(24)보다는 낮아졌지만 플러스 흐름은 이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대출 수요는 14로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주택 관련 대출수요는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으로 -6을 기록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대출 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회사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은 6, 중소기업은 25로 각각 집계됐다.
은행들이 전망한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2로, 2분기(29)보다 낮아졌다. 가계 신용위험은 취약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19로 플러스 지수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 신용위험도 대기업 8, 중소기업 25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태도는 신용카드 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203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전자설문과 우편, 인터뷰 등을 통해 진행됐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