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5)
네이버 ‘1784 로봇 빌딩’ 기술, 일본 도쿄 한복판에 첫 수출 外 업스테이지·로보락 [기업IN]

네이버 ‘1784 로봇 빌딩’ 기술, 일본 도쿄 한복판에 첫 수출 外 업스테이지·로보락 [기업IN]

승인 2026-07-23 1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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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가 NTT동일본, 미쓰이부동산과 함께 일본 도쿄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 1784 기반 스마트빌딩 기술을 적용한다. 업스테이지가 실제 업무 수행에 특화한 국산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2’를 공개했다. 로보락이 신혼부부를 겨냥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함께 묶어 청소가전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 ‘1784 로봇 빌딩’ 기술, 일본 도쿄 한복판에 첫 수출

오피스 근무자가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대기하는 루키의 모습. 네이버 제공
오피스 근무자가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대기하는 루키의 모습. 네이버 제공
팀네이버가 사옥 ‘1784’에서 검증한 스마트빌딩 기술을 일본 대형 복합빌딩에 처음 적용한다.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트윈, 로봇 관제 기술을 묶어 일반 빌딩에서도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 사례다.

팀네이버는 NTT동일본, 미쓰이부동산과 함께 일본 도쿄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 1784 기반 스마트빌딩 운영 기술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도쿄역과 연결된 45층 규모 복합빌딩이다. 음식점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버스터미널, 초등학교 등이 입주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이버의 스마트빌딩 모델을 외부 상업용 건물에 이식한 첫 사례다. 네이버는 그동안 경기 성남시 사옥 1784에서 로봇 배송과 클라우드 로봇 제어,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제 업무 환경에서 운영해 왔다.

핵심은 일반 빌딩에서도 로봇이 끊김 없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1784처럼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나 특수한 클라우드 환경이 없는 건물에서도 로봇이 층을 오가고,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최적화했다.

3사는 우선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서 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쓰이부동산은 건물 운영과 서비스 연계를 맡고, NTT동일본은 디지털트윈 환경 구축과 로봇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팀네이버는 로봇과 클라우드 제어, 공간 데이터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지하 1층·5층 음식점에서 7층 공유오피스 ‘워크스타일링’ 이용자에게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투입되는 기술은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 멀티 로봇 관제 시스템 ‘아크브레인’, 비전 기반 측위 기술 ‘아크아이’, 디지털트윈 등이다.
루키는 실내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물건을 옮기는 로봇이다. 아크브레인은 여러 대의 로봇 동선과 역할을 한 번에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건물 안의 사람 이동과 엘리베이터, 스피드게이트 등 설비 상황을 고려해 로봇을 움직이게 한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건물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로봇은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 건물 운영자는 이를 통해 로봇 이동 상황과 공간 정보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아크아이는 카메라 기반 위치 인식 기술이다. 로봇이 실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도록 돕는다. GPS가 잘 잡히지 않는 빌딩 내부에서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팀네이버가 내세우는 강점은 실제 운영 데이터다. 네이버는 1784에서 4년간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간대별 이동 경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예외 상황, 엘리베이터 연동 데이터 등을 축적했다. 이 데이터가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의 로봇 서비스에도 활용된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의 피지컬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온라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물리 공간에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AI를 뜻한다. 로봇 배송과 스마트빌딩 운영은 피지컬 AI가 상업 공간에 적용되는 대표 사례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네이버클라우드 일본사업개발 조직이 주도하고, 네이버랩스의 로보틱스와 비전 기술을 결합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로봇, 공간 데이터 기술을 함께 제공해 해외 빌딩 운영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3사는 향후 로봇 배송 규모를 넓히고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디지털트윈 기반 빌딩 관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배달 로봇을 넘어 건물 전체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NTT동일본은 21일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로봇 배송과 실내 AR 내비게이션 시연도 진행됐다.

팀네이버는 앞으로 건물 설비 환경에 관계없이 여러 빌딩에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 1784 모델을 적용해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 ‘일하는 AI’ 겨냥한 솔라 오픈 2 공개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모델 ‘솔라 오픈2‘를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모델 ‘솔라 오픈2‘를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가 실제 업무 수행에 특화한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호출해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장을 겨냥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모델 ‘솔라 오픈 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 가중치는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모델 구조와 학습 방식, 평가 조건을 담은 테크 리포트도 함께 내놨다.

오픈웨이트는 AI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모델을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활용하거나, 특정 업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2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파생 모델도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솔라 오픈 2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최신 모델이다. 전작 ‘솔라 오픈’을 기반으로 에이전트형 AI에 맞춰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에이전트형 AI는 사용자가 목표를 주면 AI가 스스로 순서를 정하고 필요한 도구를 활용해 결과를 내는 기술이다. 검색, 문서 요약, 코드 작성, 표 정리, 외부 프로그램 호출 등을 반복하며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챗봇은 한 번의 질문에 답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 에이전트형 AI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앞서 한 작업을 기억하고, 다음 행동을 정하고, 결과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델이 긴 문맥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지시를 정확하게 따르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솔라 오픈 2는 총 2500억개 매개변수를 갖췄다. 다만 실제 작업 때는 필요한 15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했다. 전체 모델은 크게 유지하되 매번 모든 연산을 쓰지 않아 추론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최대 100만 토큰 분량의 긴 문서도 처리할 수 있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긴 회의록이나 계약서, 업무 이력처럼 분량이 큰 자료를 한 번에 다뤄야 하는 기업용 AI 서비스에 적합하다.

인프라 부담도 낮췄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2가 양자화를 적용하면 엔비디아 H200 칩 2장으로 구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화는 모델의 연산 정밀도를 낮춰 메모리 사용량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2가 지식, 코딩, 지시 이행, 도구 호출, 에이전트 종합 평가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전작과 비교해 지식·과학 추론, 수학, 코딩, 지시 이행 등에서 큰 폭의 개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솔라 오픈 2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공식 지원한다. 특히 한국어 성능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업무 평가에서 대형 해외 모델에 견줄 만한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한국어 업무 데이터와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AI 모델 수요를 겨냥한 대목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2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털 다음에는 검색과 요약을 넘어 대화형 에이전트 형태로 적용한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교육기관의 AI 도입도 지원한다.

산업 영역도 넓힌다. 업스테이지는 금융, 법률, 의료, 공공, 국방, 제조, 소비재, 로봇, 교육 등에서 솔라 오픈 2 기반 AI 전환(AX)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결합해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잇는 풀스택 소버린 AI 구축도 추진한다.

글로벌 확산도 노린다. 업스테이지는 오픈라우터와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글로벌 플랫폼에 솔라 오픈 2를 등재해 해외 개발자 생태계로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이번 공개는 정부의 에이전틱 AI 육성 흐름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이날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확정하고 안전·신뢰 체계 구축, 실행 기반 조성, 수요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AI 프로젝트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20장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AI 경쟁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활용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모델을 외부 서비스로만 쓰는 것을 넘어 내부 데이터와 시스템에 맞게 직접 배포하고 조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의 사용성에 방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라며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강력한 모델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해 AI 연구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를 확산해 한국의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무선청소기 묶었다…로보락, 신혼가전 프로모션

로보락이 신혼부부를 겨냥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함께 묶는 ‘완벽조합 페스타‘를 진행한다. 로보락 제공
로보락이 신혼부부를 겨냥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함께 묶는 ‘완벽조합 페스타‘를 진행한다. 로보락 제공
로보락이 신혼부부를 겨냥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함께 묶어 청소가전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보락은 8월9일까지 ‘완벽조합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혼생활 완벽조합’을 콘셉트로 마련됐다.

프로모션 대상은 로보락의 2026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Ultra’와 무선청소기 ‘H60 Hub Plus’ 패키지다. 행사 기간 두 제품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로보락은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를 함께 쓰는 방식을 신혼집 청소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로봇청소기는 바닥과 집안 전반을 관리하고, 무선청소기는 계단과 소파, 틈새처럼 손이 많이 가는 공간을 맡는 식이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청소 생활서약’을 작성하면 참여 고객 전원에게 특별 할인코드가 제공된다. 작성한 사연은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경품은 로보락 S10 MaxV Ultra, 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M1’, 블루벤트 음식물처리기 ‘블루벤트 ID’ 등으로 구성됐다. 추첨을 통해 각각 1명, 2명, 3명에게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7월20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된다. 할인코드는 S10 MaxV Ultra·H60 Hub Plus 패키지와 H60 Hub Plus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청소가전 업체들이 패키지 판매를 강화하는 것은 혼수·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있다. 로봇청소기는 일상적인 바닥 관리를 자동화하고, 무선청소기는 부분 청소와 틈새 청소에 강점이 있다. 두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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