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116명, 2일 110명에 이어 사흘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데다 증가 폭도 더욱 커졌다.
지난 3일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했다. 97세 여성은 주거지 주변에서, 83세 남성은 길가에서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사람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5일 전북 정읍의 논밭에서 작업하다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된 77세 여성이 같은 달 31일 숨진 사례도 뒤늦게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이번해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전북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3명, 서울·부산·경기·강원 각 2명, 인천·경북·제주 각 1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221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1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50명으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33.8%인 750명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704명으로 76.7%에 달했다.
환자 10명 중 약 8명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실외 작업장이 전체 발생 장소의 25.4%로 가장 많았고 논밭 13.6%, 길가 12.3%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365명으로 61.5%를 차지했고 열사병 373명, 열경련 256명으로 조사됐다.

사람뿐 아니라 축산농가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15일부터 4일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총 1만3992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이 8155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고 화천 3506마리, 삼척 2014마리 등이었다. 가축 종류별로는 닭이 1만3500마리, 돼지가 492마리였다. 폭염이 더욱 강해진 지난 2일에는 하루 동안 돼지 201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3일에도 돼지 30마리와 닭 2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