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 “‘D.P.2’ 진정성이 가장 중요했다”
스물한 살 이등병의 손에선 걸레와 행주가 떨어진 날이 없었다. 쉴 새 없이 내무반 곳곳을 쓸고 닦아야 해서다. 등을 꼿꼿이 펴고 앉느라 허리도 매일 아팠다. 내무반에서 겨우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상병이 된 후. 3일 서울 역삼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정해인은 “계급사회를 처음 경험한 곳이 군대”라며 이렇게 돌아봤다. 정해인이 전역 10여년 만에 군복을 다시 입었다. 넷플릭스 ‘D.P.’ 시리즈 때문이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한국은 물론 일본·베트남·대만 등 해외에서도 화제였다. 지난... [이은호]